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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오리전문점 솥뚜껑생생오리 오리로스,주물럭 반반 후기

제대로 2025. 11.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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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소고기 먹다가 다른게 당길 때 생각나는 게 오리고기다. 오리고기는 흑염소 등 낯선 재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상적으로 즐기는 메뉴도 아니다. 보신탕만큼 터부시되지 않고 삼겹살만큼 흔하지도 않지만 매번 먹을 때마다 만족감을 주는 메뉴다.

 

 

오리고기하면 많이들 한방오리백숙을 생각한다. 푹 고아 낸 국물에 부드럽게 익은 오리 살 발라 먹는 그 맛이 일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리로스가 좋다. 바삭하게 구워진 오리 껍질 식감,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코기. 담백한 맛 오리로스의 매력이다.

도봉구 쌍문동. 지하철 4호선 쌍문역 2번 출구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사거리 2층에 생생오리구이 간판이 보인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능이백숙, 간판엔 생생오리구이,백숙이라 되어 있지만, 정확한 상호는 솥뚜껑생생오리이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솥뚜껑에 오리구이가 전문인 곳이다.


식당은 2층이다. 계단 벽면과 식당 내 메뉴판 양쪽으로 빼곡하게 적혀있는 오리고기 효능 보면 오리가 만병통치다. 체력증진, 종합영양제, 노화 방지, 원기회복, 피부재생, 해독작용, 혈관질환예방 등 나열된 효능만 보면 오리고기가 먹고 장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식당 내부는 전형적인 고깃집 분위기면서 80석 꽤 규모가 있다. 턱이 있는 걸 봐서는 예전엔 좌식이었던 걸로 여겨진다. 솥뚜껑생생

오리는 네 가지 메뉴로 나뉜다. 생생오리(오리로스), 훈제구이, 양념주물럭, 그리고 반반. 오리요리 전문점이지만 삼겹살있다.


쌍문동 오리전문점 솥뚜껑생생오리에서 오리로스와 주물럭이 함께 나오는 반반을 주문했다.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이블 위에 놓인 것은 전통적인 솥뚜껑은 아니다. 양이 많아 솥뚜껑 재질의 불판이 대신 제공된 걸로 여겨진다.

먼저 올라온 것은 오리로스. 불판에 올라간 오리고기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기름이 흘러내린다. 함께 나온 감자와 양파가 오리 기름을 흡수하며 익어가는 모습도 일품이다.


묵은지와 콩나물무침도 좋다. 오리고기와 묵은지 조합도 좋고, 콩나물도 굿. 기름진 오리고기 먹을 때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본격적으로 오리로스를 맛봤다. 오리껍질의 바삭함, 육즙, 이래서 오리로스가 좋다. 감자도 매력 있다. 함께 나온 부추무침이 좋다. 



오리로스 먹고, 양념주물럭을 먹었다. 술이 한두잔 후라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다. 양념주물럭은 오리로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오리고기. 오리로스가 오리 본연 맛이라면, 양념주물럭은 양념과 오리고기 조화다. 둘 다 맛있지만 난 오리로스가 더 좋다.

 



오리로스와 오리주물럭 그리고 볶음밥까지, 깔끔하면서 든든하게 잘 먹은 하루였다. 쌍문동 오리전문점 솥뚜껑생생오리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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