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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대방점 내돈내산 후기 ㅣ 티본스테이크, 랍스터

제대로 2025. 10.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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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일 만의 재방문 

빕스. 이름만 들어도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 곳이다. 메뉴 구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을 때마다 아이들은 마치 처음 온 것처럼 들뜬다. 어쩌면 그게 빕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빕스 대방점.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확인해보니 무려 954일 만의 방문이었다. 2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이곳을 잊고 지냈던 셈이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 시간의 간격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접근성 만점, 대중교통 편하게

 

빕스 대방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접근성이다. 1호선과 신림선이 교차하는 대방역 바로 앞, 버스 정류장과도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빕스의 시그니처 서비스인 무제한 와인과 맥주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차를 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우리 가족도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안하게 방문했다.


네이버 예약, 토요일에도 대기 없이

토요일 저녁, 가족 외식으로 가장 붐비는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비결은 4일 전에 미리 해둔 네이버 예약이었다.

기념일 예약으로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메인 요리 2개 주문 시 케이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해당 프로모션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빕스 대방점 내부는 토요일답게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우리처럼 가족 단위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눈에 띄는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6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었다.

솔직히 내 주변 친구들에게 빕스 가자고 하면 십중팔구 거절할 것이다. 하지만 저렇게 당당히 빕스를 즐기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즐길 줄 아는 여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미식의 자세가 아닐까.


추억은 추억으로

성인 3명, 청소년 1명, 미취학 아동 1명. 총 5인 가족이 주문한 메뉴는 메인 요리 2개였다. 기념일 예약을 했기에 샐러드바만으로도 충분했지만,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메인 디쉬를 추가했다.

예전에는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샐러드바가 1인 무료로 제공됐던 좋은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2인이 방문하면 스테이크 하나에 샐러드 인원만 추가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샐러드도 별도 요금이다. 물가 상승과 운영 효율화의 여파겠지만, 오랜 고객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첫 번째 메인: 랍스터 2마리

첫 번째로 주문한 메뉴는 랍스터 2마리. 마리당 37,500원이라는 가격에서 이미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자그마한 사이즈의 랍스터가 등장했다.

크기는 작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이것이 빕스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풍성한 샐러드바와 함께 즐기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고, 랍스터 본연의 맛은 크기와 상관없이 훌륭했다. 신선한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두 번째 메인: 티본스테이크 750g

두 번째 메인 디쉬는 티본스테이크 750g. 가격은 무려 142,500원으로, 이날 청구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메뉴다.

직원이 직접 테이블에서 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스테이크를 정성스럽게 잘라주는 모습을 보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역시 빕스의 스테이크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적절한 마블링, 완벽한 굽기, 그리고 육즙이 살아있는 식감까지.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750g이라는 넉넉한 양 덕분에 5명이 샐러드바와 함께 나눠 먹기에 충분했다.


샐러드바

빕스의 진짜 매력은 샐러드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쌀국수부터 시작해 게, 피자, 각종 샐러드, 스프, 디저트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매 방문마다 다른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맥주와 와인은 성인 고객들에게는 큰 매력 포인트다. 다양한 안주거리와 함께 편안하게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서 본 옆 테이블 아저씨들의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1인당 약 10만원

성인 3명, 청소년 1명, 어린이 1명이 티본스테이크와 랍스터 2마리를 주문한 결과, 빕스 대방점에서 나온 최종 금액은 476,900원이었다. 1인당 약 10만원 정도의 금액이다.

물론 할인 카드를 이용해 실제 결제 금액은 이보다 적었지만, 티본스테이크의 가격이 전체 금액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분위기: ★★★★☆ (4/5)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 쾌적하고 넓은 공간,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

: ★★★★☆ (4/5) 스테이크의 퀄리티는 여전히 훌륭하며, 샐러드바의 다양성도 만족스러움

서비스: ★★★☆☆ (3/5) 직원들의 친절도는 좋으나, 로봇 서비스의 비효율성이 아쉬움

가성비: ★★★☆☆ (3/5) 할인 카드 없이는 부담스러운 가격.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옵션들과 비교 필요

재방문 의사: ★★★☆☆ (3/5) 아이들이 좋아하고 할인 혜택이 있다면 방문할 의향은 있으나, 당분간은 다른 곳들을 경험해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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