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로에서 만난 상록수연탄구이 직영점
연탄불 발로 차지 마라, 너는 한 번만이라도 그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었더냐. 안도현 시인 시구가 문득 떠오른다. 이제는 난방이 아닌 고깃집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연탄, 충무로 한복판 고층 빌딩 사이에서 연탄불을 지피는 식당을 만났다.

연탄구이 맛
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선 고기선택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굽느냐는 젤 관건이다. 같은 삼겹살도 숯불에 구우면 향긋하고, 돌판에 구우면 담백하며, 무쇠팬은 고소하다. 무엇보다 고기는 연탄불이 좋다. 은근한 화력, 연탄불의 향, 빠른 것이 미덕인 시대에 느림의 가치를 알게 해준다.





충무로 상록수연탄구이
상록수연탄구이 충무로직영점(서울 중구 퇴계로 198)은 충무로역 인근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 지하철역과 가깝다.
- 상록수연탄구이 충무로직영점
-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98 1층
- 영업시간: 매일 11:3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대표메뉴: 황지살, 상록수연탄모둠, 연탄파불고기, 김치찌개







황지살?
상록수연탄구이 충무로직영점 시그니처 메뉴는 연탄불 초벌을 거치지 않는 황지살이다. 항지살은 항정살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알짜 부분만을 동그랗게 빚은 걸로 딱 보기엔 햄 같다. 모양은 이색적이지만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황지살을 보는 순간, 비로소 항정살 모습이 드러난다. 지방이 제거되어 담백하면서도, 항정살 특유 고소함이있다.


연탄모둠의 정수
상록수연탄구이 충무로직영점 연탄모둠. 연탄불로 초벌된 오겹살과 목살이 불판 위에 올라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품은 고기를 선사해준다. 거기에 연탄향까지 좋다.연탄파불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간장과 고추장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파채의 알싸함과 연탄불에서 비롯된 불맛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감칠맛을 느끼게 해준다.


김치찌개로의 마무리
상록수연탄구이 충무로직영점 마지막은 김치찌개다. 적당히 숙성된 김치와 돼지고기가 만들어낸 깊은 감칠맛이 국물을 묵직하게 만든다. 한 숟가락 뜨면 저절로 밥이 떠오른다. 고기로 시작해 찌개로 마무리한다.
상록수연탄구이 충무로직영점. 도심에

서는 거의 사라진 연탄불을 이곳에서 만난다. 황지살, 연탄모둠, 김치찌개 모두 굿이다.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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